러시아 요타, 中 ZTE와 손잡고 사업 협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1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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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마트폰 업체 요타디바이스가 중국 ZTE와 손을 잡았다. 신흥국에서 떠오르는 스마트폰 업체끼리의 제휴 사례로 국가를 뛰어넘은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양사는 요타폰3 개발, 모바일·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요타폰3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요타는 독특한 디자인의 양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업체다. ‘두 얼굴의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요타폰은 전면 디스플레이 외에 후면에 e잉크 디스플레이를 달아 뒷면에도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서 요타폰을 선물하면서 '푸틴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ZTE는 스마트폰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우리나라 시장 등을 공략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사업도 하는 등 네트워크 기술력이 있는 업체다.
요타는 ZTE 지원 아래 요타폰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요타폰은 그동안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여개국에 출시됐지만 대부분 신흥국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북미 지역 등에서는 출시하지 못했다. 요타는 요타폰3 초도 물량으로 10만대를 계획하고 있다.
ZTE는 요타와의 제휴로 플랫폼 우군을 확보했다. ZTE 헤 시유 사장은 “러시아 스마트폰 업체에 우리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